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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바구니의 잡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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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거나,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료를 스크렙하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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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자전거 수련일지 71~76일차

71일차 : 올림픽 공원 연습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엇그제부터 등이 너무 가려워서, 올림픽공원 가기 귀찮은 생각이들어 오늘은 가지말까 했는데, 결국은 외발자전거를 들고 집을 나서게 됩니다.
크리스홀름 무릅보호대와, 목장갑, 아대를 착용하고, 벙거지모자를 쓰고, 지하철5호선에 몸을 실었죠. 마침 마천행 열차라서, 그냥 올림픽공원역 에서 내렸습니다.
올림픽공원에역 에서 내려, 평화의 문까지는 제법 거리가 되는데요, 이거리를 외발자전거를 타고 갔다지요.
오늘은 왠지 사람이 많네요. 평화의 문 이 있는 광장 에 도착하니,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방에 천막이 쳐져있고, 가운데는 의자도 잔뜩 놓여있습니다. 저번 백재문화제때보다는 적은편이지만, 사람도 꽤 많았구요. 행사 주제가 평생교육 어쩌고 였는데, 정확히 무슨 주제였는지는 생각이 안나네요.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이윽고 평화의 문에 도착하니, MBC 개그야 에 출연중인 외바퀴 패밀리 식구들이 맞이하네요. 한분 한분 인사 나누었습니다.

이날 연습주제는 대체로, 아이들링을 잘하자. 70mm도 잘 타보자. 뭐 그쯤 되려나요.
아이들링 연습은, 4번성공이 최고기록으로, 더이상 기록갱신은 없었습니다.
70mm크랭크로 교채하고, 하이킹을 했습니다. 70mm라 속도는 빨랐지만, 제어가 힘들었습니다. 올라타기는 수직타기로 20%정도 성공하네요.

모임연습이 끝나고, 외발자전거협회 회원분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72일차 : 출퇴근길 연습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오늘 출근길은 유난히 더 힘들었습니다. 왠지 외발자전거가 전보다 더 잘 튄달까, 상태가 안좋은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같은곳을 가는게 힘들고, 왠지 자꾸 오른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어서요. 안장이 왼쪽으로 약간 기울여진듯 하여 가다가 조정하고 했는데, 그래도 좀 이상합니다. 회사까지 절반쯤 와서, 다시 안장을 조절해봤지만, 그래도 타기가 어려워서, 내가 지쳐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지요.

여벌옷을 준비하여 갈아입고, 땀으로 젖은옷은 옷걸이에 걸어 말려두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는 회사 사무실이 거의 저혼자 근무하는곳이라서, 이런짓 -땀내나는 옷을 사무실에 걸어두는- 해도 뭐라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퇴근길. 70mm크랭크로 교채하여 타보았는데, 여전히 힘드네요. 양남4거리 지날때즈음, 애이 못타겠다. 싶어서 다시 114mm크랭크로 교채했습니다. 그래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한참을 타다가, 어제 올림픽 공원에서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넣은사실이 생각났네요. 기압계가 있는 펌프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30psi좀 넘게 넣었거든요. 35psi쯤 되려나요. 타이어가 팽팽해서,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리는게 힘들었나봅니다.. 약 28psi 정도로 바람을 빼주었더니 좀 타기가 수월해진듯합니다. 

크랭크를 너무 자주 가는건 안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2번이나 갈아버렸네요. 앞으로는 자제해야겠습니다.

73일차 : 출퇴근길 연습 (2008년 10월 7일 화요일)

어제 퇴근길에 28psi정도로 압력을 조절했던 타이어로 출근을 했는데, 여전히 힘이듭니다. 도착했을때는 완전 지쳐버렸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회사에 도착해서, 잠깐 숨돌리면서 타이어를 봤는데, 타이어 옆면에 적정공기압에 대한 정보가 있었네요. 40psi~60psi 라고 써져있었습니다. 40psi까지 바람을 넣고 퇴근을 해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속도도 잘나고요.

어제부터 외발자전거를 타기가 힘들었던것은, 타이어기압이 조금 모자라서 였나보네요.

20인치 굵기 1.95에 최대 60psi인 타이어의 적정 기압은 어디쯤일까요. 뭐 이리저리 조절해보면서 타봐서 아는게 좋겠지요?

74일차 : 퇴근길. 신정교 - 양천지역 모임 (2008년 10월 9일 목요일)

오늘은 시험삼아 타이어 바람을 50psi까지 넣고 달려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여느때와 같이, 퇴근길에 외발자전거를 타고, 양천모임에 참석해서 연습도 했습니다. 저번에 올림픽공원에서 뵈었던 도전3기 가족분들도 오셨네요. 하이킹이라기에 좀 짧은거리였지만(신정교-오목교) 가볍게 갔다와보기도 했구요.

연습성과에서 특별히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아이들링도 4번이 최고기록이였고 말이죠. 그냥 전보다 조금더 잘타게 된것 같다는 정도일까요.

집에오는길에 맞은편에서 오는 자전거가 이상하게 오는바람에 (바로 앞에서 제 자전거가 가는 방향으로 꺽는거 있죠.) 깜짝놀라서 급하게 멈춰서다,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전신이 욱신거리더군요. 엉덩방아 찧는것도 요령이 늘었는지, 오늘은 며칠전에 찧었던 엉덩방아보다 충격이 덜했습니다.

75일차 : 퇴근길 (2008년 10월 10일 금요일)

출근길에 영등포시장역 지하철에서, 왠지 외발자전거의 바퀴에서 북북 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게 너무 신경쓰여서, 중간에 내려서, 가방을 열고 바퀴의 공기압을 조절했는데, 거기서 그만 지갑을 놓고 가버린 모양입니다. 한참후에 깨닫고 다시 그자리를 갔지만, 누군가 지갑을 주워간 후였고, 역무원한태 물어봐도 모르갰다고 하네요. 그래서 별수없이, 신용카드 정지 신청을 해놓았는데, 양천도서관에서, 지갑습득자가 전화했노라고, 그분의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시네요. 그래서 금방 되찾을수 있었습니다. 돈만원이라도 쥐어드려서 사례를 하려 했지만, 받지 않으셨네요. 아무튼 10월 10일에 영등포시장에서 지갑찾아주신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그런일이 있어서, 지금 제 교통카드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정지상태입니다. 다음 출근길에 은행에 들러서, 정지된 카드를 풀어야겠습니다.

퇴근길역시 외발자전거를 탔습니다.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76일차 : 여의도공원 (2008년 10월 12일 일요일)

PMP와_교환한_26인치_외발자전거.jpg저번에 외발자전거 커뮤니티의 사고팔기 개시판에 올렸던 네비게이션 되는 PMP - 외발자전거 26인치 교환건 이 있었지요. 이용남 회장님이 26인치 외발자전거가 있다하여 오늘 가져오시겠다 하시기에, 저도 PMP를 들고 여의도공원에 갔습니다. 한손에 PMP박스를 들고 외발자전거를 타자니 조금 불편했습니다만.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니, 뭔가 행사를 하고 있네요. 한달전 정모때 여의도공원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드라마 어쩌고 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CJ미디어에서 취재온사람도 있었구요. 인터뷰 같은것을 했는데, 카매라만 들이대면 긴장해버리는 저는, 무슨질문을 받았고 무슨대답을 했는지 무척 버벅여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편집되서 방송에는 나가지 않겠지요.ㅠㅠ)

이윽고 이용남 회장님이 타고오신 26인치 외발자전거는, 89mm크랭크가 달린 물건이였습니다.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채했고, 안장은 Nimbus gell안장에, 범퍼도 부러져서 새것으로 교채한것이라고 하네요.

몇번인가 타보았는데, 26인치에 89미리는 제능력으로 도저히 올라타기가 안되서, 제가 가져간 20인치 외발자전거에 있던 114mm크랭크와 바꿔버렸습니다.그렇게 해서 수평타기를 하니 올라탈수 있네요.

26인치라 그런지, 속도가 많이 빠릅니다. 

어느 초등학교 외발자전거 대회에서, 제가 그린 그림을 사용했다고 회장님이 그러시네요. 뭐 상업적목적의 이용은 아니지만,  저한태 한마디도 없이 사용했다는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댓글 이라도 남겨놓았으면 좋았을텐데요. 

26인치 올라타는 연습을 조금 하다가, 아직 모임이 끝나는 시간은 아니였지만,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중간에 모임장소를 빠져나왔습니다.

20인치에 89미리 크랭크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오른손에 26인치 외발자전거를 들고, 그렇게 지하철로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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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10/12/2008 23:02 by 콩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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